쉬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다원화된 수시 제도로 인해 변수가 가득한 입시제도 속에서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의 입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재수를 결정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수를 시도하는 학생도 있다. 본지는 타 대학에서 본교로 반수한 김재성(보과대 보건환경17) 씨, 본교에서 타 대학으로 반수한 권형목(경희대 치의예과18) 씨, 타 대학으로 반수를 시도하다 본교로 복학한 최현민(미디어17)씨를 만나 반수에 대한 소감을 들었다. 김재성(보과대 보건환경17) “안녕하세요,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부회장직을
오동재(광운대 국제통상18) 씨는 2017년 2학기 재학 중이던 서경대에 휴학계를 제출하고 재수학원에 등록했다. 2016년에 봤던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신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입학하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에 재도전을 결심했다. 이후 정시로 광운대에 합격해 새내기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오 씨처럼 대학에 학적을 둔 채 다시 한 번 입시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반수생(半修生)이라 한다. 반수비용 큰데도 늘어나는 정시 반수생 일반적으로 반수생은 오동재 씨처럼 1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근무시간이 14시간 50분이에요. 14시간도, 15시간도 아닌 14시간 50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돌봄전담사 이 모 씨의 하소연 섞인 말이다. 이 씨는 계약직 ‘초단시간노동자’다. 초단시간노동자란 주 15시간 미만이나 월 6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일반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기간제법을 포함한 노동법과 각종 사회보험의 적용을 받아 권리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초단시간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이 적다는 이유로 이러한 법과 제도의 적용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
창업지원 사무시설 ‘Smart Start-up Studio’, 창업카페 ‘Smart Start-up Square’, 창업교육 프로그램 ‘캠퍼스타운 아카데미’. 1년 간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진행된 주요 사업들의 목적을 뜯어보면 모두 ‘창업’이라는 키워드로 묶인다. 앞으로도 창업지원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동국대, 한성대를 포함한 타 대학 인근에도 캠퍼스타운이 조성되고 있지만 안암동만큼 창업에 초점을 두고 있진 않다.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둔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0.0px Helvetica}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너는 알아듣겠냐?” “저 단어가 무슨 뜻이야? 얼른 사전 찾아보자.”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으며 친구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졸업 필수요건에 영어강의 수강이 포함돼 있다 보니 억지로 영어강의를 듣는 친구다. 친구는 수업이 끝나면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며 푸념을 하곤 한다. 분명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교수가 진행하는 훌륭한 수업이라 들었는데,
‘참살이길’은 본교 서울캠퍼스 인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 낮에는 ‘밥약’의 명소로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고, 밤에는 동아리, 학회 등의 뒷풀이가 거리를 소란스럽게 한다. 늦은 시간까지도 불을 밝힌 점포들이 상당수이며 24시간 영업하는 점포도 많다. 하지만 상점 간판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프랜차이즈 일색이다. 곳곳에선 또 다른 프랜차이즈 점포의 입점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체인점들이 들어서며 다양성을 잃은 안암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본교와 서울시, 성북구가 나서 도시재생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고려대
2016년 9월부터 시작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청년창업에 중점을 둔 사업인 만큼 1년 간 진행된 사업 대부분이 창업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에 본지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청년 창업가들의 생각과 Smart Start-up Studio(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현재를 점검하기 위해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는 로보트리 안상욱 팀장, 밸류컴포짓 임승혁 팀장, 스틸리언 이재희 팀장이 참여했다. -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된 계기는 임승혁│“지난해 초부터 스튜디오
작년 11월 열린 ‘캠퍼스타운 아카데미’에는 인근 주민들이 참여해 창업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과 연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2개월에 걸친 1기 프로그램에는 4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안암동 주민 박현희(여·44) 씨를 만나 ‘캠퍼스타운 아카데미’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 주로 어떤 사람들이 아카데미에 참여했나 “캠퍼스타운 아카데미는 창업팀과 마을팀으로 구성돼 진행됐어요. 당시 창업팀 20명, 마을팀 20명 정도로 구성돼 40명 정도가 아카데미에 함께했습니다. 양 팀 모두
2001년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이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 646명이었다. 16년이 지난 2017년 9월 교육부는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12만 3858명이라고 발표했다. 16년 전의 10.6배에 달하는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 수 증가의 배경에는 유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하려는 정부와 각 대학의 열망이 있다. 교육부는 을 발표하고 더 많은 유학생을 국내 대학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각 대학은 외국인 입학전형의 기준을 완화하거나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행정 지원을 늘려
개강과 함께 학생들로 붐비는 캠퍼스, 예전보다 많아진 외국인 유학생들이 캠퍼스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본교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년 전보다 2605명 증가한 5938명으로 국내 대학 중 1위다. 외국인 특별전형의 지원 문턱이 낮아졌고, 한류 열풍이 세계에 퍼져나가는 점이 유학생 수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진 만큼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늘어나 학교생활과 대학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류 여파·낮아진 TOPIK 기준이 주원인 최근 몇 년간 본교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
‘Smart Start-up Square(스마트 스타트업 스퀘어)’가 작년 12월 개소했다. 스마트 스타트업 스퀘어는 창업 자문과 교육을 하는 개방형 공간이다.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π-ville(촌장=정석 교수, 파이빌) 오른쪽에 위치한 상가 2층에 조성됐다. 12월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길성 교육부총장, 김세용 캠퍼스타운 지원센터장을 비롯해 70여 명의 학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용 센터장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이 법률자문을 도와주시고 있다”며 “창업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도록 관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는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대학마다 총학생회의 빈자리에 들어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들은 학생회가 맞이한 위기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본교에도 여러 단과대에 비대위가 들어섰고 서울총학생회 선거는 2년 연속 단선으로 진행됐다. 본지는 학생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자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이승준 전 서울총학생회장과 허윤 전 미디어학부 회장, 전영 전 의과대 회장이 참여했다. 그들은 변화한 상황 속에서 학생회가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통의 의제를 발견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말 그대로 학생회가 궐위 상태에 빠진 비상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상시적 업무를 수행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올해는 본교 단과대·독립학부 학생회 중 26.3%가 출마 선본이 없어 비대위 체제가 됐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학교 본부와의 소통이 어려워지고 업무 수행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비대위 체제가 늘어나는 현 상황이 ‘비상’이라며, 학생자치의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통에 어려움 겪는 비대위 비대위는 학생회와 동등한 지위로는 여겨지지 않아 타 단위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연
디자인조형학부 강의 및 작업공간 부족 문제6년 째 서글픈 셋방살이, 작업 공간도 부족해 “아, 또 복도에서 작업해야 해?”, “내 기말고사 작품 누가 밟고 갔어! 어떡하지?” 시험 기간 디자인조형학부(디조부)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말이다. 디조부는 지난 2011년 사대분관이 철거된 후 미디어관으로 거처를 옮겨 6년 째 머물고 있다. 현재 디조부는 미디어관 7층부터 10층 사이에 있는 10개 강의실을 사용하지만 수업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작업 환경이 적절하지 않고 전시 공간도 마땅치 않은 탓에 파생되는 문제도 많다. 이에 디
“나 챙기기 바쁜데 남 신경 쓰랴.” 학점과 스펙 경쟁에 몰두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여유는 사치다. 하지만 바쁜 현실에도 행동으로 실천하고,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끊임없이 탐색하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 1, 2학기를 휴학하고 3월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빈곤퇴치 활동을 하는 국제 봉사 NGO ‘생명누리’ 단원인 이윤범(문과대 철학10)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윤범 씨가 처음 봉사활동에 눈을 뜬 건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시절이었다. 이 씨는 시간을 보람차게 쓰기 위해 외출할 때마다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함께
2017년도 우수부설연구기관 시상식이 10월 19일 본관 제2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염재호 총장을 비롯해 상을 받는 15개 연구소 소장들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우수부설연구기관 시상식은 본교 124개 연구소 중 2016년 연구 실적이 우수한 연구소에 포상하는 행사다. 연구 실적 평가는 작년 1월 1일부터 1년간 진행된 연구소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했다. 평가를 통해 A등급을 받고 연구 계열별, 유형별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연구소는 최우수연구소로 선정돼 이날 포상금 증서와 최우수연구소 표창
198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 연구소 명예교수가 ‘단백질구조 기초연구가 상용화되는 과정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31일 미래융합기술관 대강의실에서 진행돼 20여 명의 교수와 100여 명의 학생들이 강연에 집중했다. 강연은 송현규(생명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로버트 후버 교수를 소개하면서 시작했다. 송 교수는 “로버트 후버 교수는 아직도 연구하기 힘든 분야인 막 단백질을 연구해 지난 1988년 노벨상을 수상했다”며 “단백질 가수분해에 분
조흥건설 창업자 유휘성(상학과 58학번) 교우가 본교에 시가 21억 9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부해 23일 본관 1층에서 기부식이 열렸다. 이날 기부식엔 염재호 총장과 유휘성 교우를 비롯해 10여 명의 교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유 교우는 “사회에 나가 활동하는 동안 학교에 신세를 많이 졌다”며 “후배들이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인재가 되는 데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은 유휘성 교우의 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염 총장은 “대학은 다른 조직보다 더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민족의 뜻에 따라 세워
'The Prime Times'가 인권언론사로 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he Prime Times는 인권 감수성을 배양하는 미디어 형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언론사로 본교 장애인권위원회(위원장=최현호, 장인위)가 사업을 돕고 있다. 9월 심사를 통해 π-Ville(촌장=정석 교수, 파이빌) 사무실에 입주했고 홈페이지(http://theprimetimes.net/news)를 개설해 5개의 칼럼을 게시했다. The Prime Times 홍성우(경영학과 12학번)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자 언론
고연전이 열릴 때마다 장애인 학생들의 접근성 문제는 화두에 오른다. 올해도 장애인 학생들의 고연전 관람을 위한 학생사회의 노력은 계속됐다. 본교 장애인권위원회(위원장=최현호, 장인위)는 장애학생의 관람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연전 당일 준비에 빈틈이 드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장인위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장소인 ‘배리어프리석’의 홍보를 강화하려 했다. 장인위는 중앙운영위원회(의장=이승준, 중운위)에서 농구와 아이스하키 표 배정을 늘려달라는 안건을 상정했다. 장애학생을